2일 오후 6시 경상남도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7 코리아드라마어워즈(Korea Drama Awards, KDA)'에서 권율 김지석이 남자최우수연기상, 여자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이 날 권율('귓속말') 김지석('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남궁민('김과장') 박보검('구르미 그린 달빛') 이동욱('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등 대단한 배우들화 후보에 올라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김지석은 "남배우로서 연산군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부담감도 적지 않았지만 소중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며 '역적'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권율은 "4년 전에 6개월 동안 할머니로 연기했던 정영숙 선배님께서 공로상을 받으셔서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최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선배님 중에 조진웅 선배님께서 '배우가 현장에서 고통스럽고 고민스럽고 외롭고 힘들게 연기해야 굉장히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고 느낄 수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나는 강정일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다른 어떤 작업보다 고통스럽고 외롭고 처절했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께서 편안하게 봐 주셨기에 이 상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두 다리 쭉 뻗고 볼 수 있는 그런 연기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늬('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는 강예원('죽어야 사는 남자') 공효진('질투의 화신') 김고은('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윤아('왕은 사랑한다')과 함께 노미네이트 됐다.
이하늬는 "좋은 배우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 그 마음을 뼈에 새기게 하루 하루 느끼고 있다. 혼자서는 절대 되지 않는 업인 것 같다. 이 상을 주신 것은 같이 고생한 분들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장녹수라는 멋진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진심을 표했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지난 1년 동안 지상파 3사(KBS, MBC, SBS)는 물론 종편 4사(JTBC, MBN, 채널A, TV조선), 케이블 등 채널 에서 방영된 모든 드라마를 아우르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