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후배들이 힐링 여행을 떠났다. 세대를 뛰어넘은 소통으로 선배들은 내리사랑을 보였고 후배들은 현실조언까지 알찬 시간을 보냈다.
4일 방송된 KBS2TV 추석특집 예능 ‘혼자 왔어요’에서는 OB군단 뮤지, 황보, 제아와 YB 군단 로운, 회승, 나영이 여행을 떠났다. 선후배의 어색함도 잠시, 선배가 분위기를 띄우고 후배들이 끼를 발산하며 훈훈한 여행이 시작됐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섬세하게 챙기며 애정을 드러냈다. 여행 후 술자리에선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도 가졌다. 나영은 "이 일을 어떤 마음으로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뮤지는 "네 나이에 할 수 있는 고민이다. 잘하라는 말보다는 버티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현실적 뮤지의 조언에 한고은 소유 성시경 황보 등 많은 선배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뮤지는 "나 또한 버티고 있는 거다. 겉으로는 잘 된 것 처럼 보여도 아직도 고민 많고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거다"고 전했다. 황보는 "힘들어도 이 일을 하면서 좋은 일이 더 많다고 느낀다"라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닥치는 힘든 일들 또한 돌이켜봤을 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후배들은 솔직한 선배들의 말에 힘을 얻었다. 거창한 방법을 제시한 건 아니었지만 단순하면서도 현실적 조언이 마음에 와닿았던 것. 후배들은 "선배들처럼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고의 여행을 다녀왔다는 소감을 남겼다.
'혼자왔어요'는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달리 여행의 초점을 사람들과의 관계에 두고 있다. 전날 '썸 여행 편'에 이어 '선후배 편'까지 추석 특집으로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