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단편선과 선원들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세 번의 공연을 갖고 공식적으로 해체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세 번의 공연을 통해 2014년부터 사랑과 관심 그리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건네고자 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들은 지난 7월 중순부터 내부적인 합의를 통해 해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음악 활동에 있어서의 견해 차이와 밴드 구성원 각각의 향후 진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한 결과 해체에 이르렀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2014년 1집 앨범 '동물'로 데뷔해 2015년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하는 등 음악적으로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다음은 단편선과 선원들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단편선과 선원들입니다. 지난 2017년 8월 이후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 의 구성원 모두는 밴드의 향방에 대해 여러 차례의 회의 및 관계자 미팅을 가져왔습니다. 최종적으로 <단편선과 선원들> 은 2017년 연말에 있을 세 번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합니다. 밴드가 처한 상황과 각 멤버들의 의견 등을 검토하여 밴드 멤버 박종윤(단편선, 보컬/기타), 장도혁(퍼커션), 최우영(베이스), 장수현(바이올린), 강진원(매니저)의 전원 합의 하에 <단편선과 선원들> 을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밴드 해체는 음악 활동에 있어서의 견해 차이와 밴드 구성원 각각의 향후 진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내려진 결론입니다. <단편선과 선원들> 구성원의 의지로만 해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여러 관계자분들, 각 기관과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2017년 7월 중순부터 밴드 구성원 내부적인 합의, 외부적인 조정 등을 진행했으며, 9월 말 정리가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밴드 활동인 최종적인 공연 횟수와 기획 등을 결정했습니다. 그 가운데 장수현씨의 밴드 탈퇴 선언이 있었습니다. 장수현씨의 탈퇴는 밴드 해체와 무관합니다. 장수현씨는 밴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탈퇴를 번복하고 연말까지 공연을 함께 하기로 하는 등 신의를 가지고 성실하게 밴드활동에 임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밴드가 함께할 수 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장수현씨의 거취는 밴드 해체와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이 모든 과정에 있어서 구체적인 상황과 결정사항들을 동료들, 관계자분들, 그리고 누구보다 팬 분들에게 정확하게 공유하지 못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10월 26일 공연을 포함하여 도합 세 번의 공연으로 2017년을 그리고 <단편선과 선원들>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마지막 세 번의 공연을 통해 2014년부터 사랑과 관심 그리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건네고자 합니다. 향후 각 멤버들은 음악가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 해 나갈 예정입니다. 서로 동료이자 친구로 남아 응원하며 작업 교류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좋은 소식으로 언젠가 다시 만나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