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장 김창수(이원태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조진웅은 1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흥행은 내가 참여 했으니까 당연히 많은 관객들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 작품을 할 때마다 똑같은 마음이다"고 단언했다.
조진웅은 "특히 요즘은 '작품이 좋네, 안 좋네'의 척도가 스코어에 따라 인식되는 것 같다. 그게 또 현실이니까. 그런 평을 봤다. '논란이니 뭐니 다 필요없고 영화 잘 만들면 땡' 그 말이 정답니다. 일단 영화를 잘 만들어야 한다. '우리 영화 어땠네. 이래서 피해를 봤네'라는 말은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 김창수'를 만들 때도 실존 인물과 실화를 표현하는 것이지만 영화적인 가치도 있어야 한다고 항상 이야기 했다. 너무 상업적인 역사팔이를 하면 안 되겠지만,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지점에 대해서는 감정 조절을 해서 왜곡 하지는 않는 범위 내에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근데 시나리오를 보니까 이것 만큼 이미 완성된 드라마가 없더라. 이렇게 시나리오를 새로 쓰려고 해도 '너무 극적이다'고 말할 판인데 그게 실화 자체로 그대로 있더라. 대사도 김구 선생의 일지에 거의 준한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10월 1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