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남한산성'의 원작자인 김훈 작가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훈 작가는 영화 '남한산성'에 대해 "극의 흐름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잘 만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가장 인상적으로 본 장면에 대해 극 중 갓을 쓴 이병헌(최명길)에게 날아오는 화살 장면을 꼽았다.
개인적으로 김윤석(김상헌)의 편이냐, 아니면 이병헌의 편이냐고 묻자 김훈 작가는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다고 생각해봤다. 생각만으로 진땀이 난다. 400년 후에 태어난 걸 고맙게 생각한다. 최명길의 길을 따라가지만, 김상헌이 없다면 성립될 수 없다. 상호보완적 관계다"라고 설명했다.
'남한산성'은 현 외교 상황과 닮아있는 작품이다. 이와 관련, 김훈 작가는 "동맹이 영원한 진리는 아니다. 진보가 필요하다. 진화하지 않으면 역사 발전을 가로막는 족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