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인생' 신혜선은 해성그룹 딸의 신분이 밝혀질 위기에서 기지를 발휘해 직접 벗어났다. 자신이 친딸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이 시기를 미뤄야 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인생'에는 신혜선(서지안)에게 유학을 권하는 박시후(최도경), 전노민(최재성), 나영희(노명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시후는 신혜선이 조각하고 싶었다는 과거 말을 떠올리고 유학을 보내자고 권했다. 신혜선의 진로를 두고 고민 중이었던 전노민과 나영희 역시 찬성했고 서프라이즈 선물로 알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친딸이 아니란 사실을 안 신혜선은 마음이 불편했다. 어찌할 바 몰라하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런 상황에서 유학까지 권하니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죄송하다"면서 눈물을 떨구고 방으로 사라졌다.
마음이 불편해 며칠 동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황에서 유학까지 권유하자 미안함은 극대화가 됐다. 갈 곳이나 위로받을 곳이 없자 신혜선은 이태환(선우혁)을 찾아갔다.
신혜선은 "나랑 아침 좀 먹어줘라. 염치 없는데 아무 말도 묻지 않아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하곤 계속 밥만 먹었다. 이태환은 그런 신혜선에게 "천천히 먹어. 체하겠다. 네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뭘 위해서 그러는 거냐. 차림새는 화려해졌는데 얼굴은 그늘이 잔뜩"이라고 걱정했다.
그리곤 진심을 풀어냈다. 나 좋아하냐고 묻는 이태환을 향해 신혜선은 "서지안으로 말할 사람이 필요해서, 편히 밥 먹을 사람이 필요한데 너 밖에 없어서, 잠시 화는 내겠지만 봐줄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늘어놨다. 이태환은 그의 마음을 알아차렸고 자신의 번호를 찍어주면서 아무말 없이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박시후와 신혜선의 열애설이 번졌다. 두 사람이 나란히 한 사진에 포착된 것. 창립기념일에 오픈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나영희의 아버지는 당장 이사회를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여동생과의 추문이 더는 번져선 안 된다면서 수습할 수 있는 이사회를 마련했다. 자신이 친딸이 아님을 알고 있는 신혜선은 "어떡해"를 거듭 찾으며 불안감에 떨었다.
이날 오후 6시 이사회가 진행됐다. 신혜선은 직접 자신이 나서서 이사회에 서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2년 비정규직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일화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열애설로 불거진 사진에 대해 증인과 증거를 모아 상세하게 설명하며 해명했다. 이사회는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이후 위로하려던 박시후의 전화에 신혜선은 "나는 오빠 동생이 아니다. 진짜 최은석은 내 동생이었던 서은수(서지수)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태성(서지태)과 박주희(이수아)가 재회에 성공, 다정하게 손잡고 영화를 관람했다. 이후 박주희가 직접 준비한 반지를 꺼내 프러포즈를 했다. 박주희는 이태성네 집에 인사 갔다. 그리곤 "사실 제가 비혼주의였다. 원래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지태 씨를 4년 만나면서 한결 같은 지태 씨가 좋았다. 그래서 결혼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천호진(서태수)과 김혜옥(양미정)은 "너무 없는 집에 고맙다. 요즘 아가씨들 조건 많이 본다고 하던데"라면서 박주희를 마음에 들어했다. 털털한 박주희는 이태성의 방을 보고 마음에 들어했다. 시댁에 들어가서 살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다지며 결혼 준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