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씨가 경찰에 '비공개 재소환' 돼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16일 오전 고 김광석 딸 사망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서해순 씨를 비공개로 재소환, 서해순 씨는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30분가량 추가 조사를 받았다.
서해순 씨는 조사 후 서울청사를 나서면서 "조사를 잘 마쳤다. 특이사항은 없다"며 "소송과 관련된 서류 내용에 대해 설명한 것이 전부다. 특별한 것도 없다. 잘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해순 씨에게 고발인인 고 김광석 친형 김광복 씨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의 진술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고, 서해순 씨는 딸 서연 양의 양육 부분과 교육 등에 대해 확인시켜 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주 내 김광복 씨와 이상호 기자 역시 추가 소환할 예정이며, 조사가 끝나면 서해순 씨도 3차로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검찰과 협의를 거쳐 다음주까지 조사를 병행하며 11월께 수사를 마무리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 김광석 딸 서연 양은 2007년 12월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당시 경찰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으로, 고인의 몸에서는 감기약 성분 외에 다른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서해순 씨가 고 김광석 사망 후 저작권 소송을 진행하며 딸의 사망 사실을 친가 측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의혹을 증폭시켰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