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영훈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서울에 거주 중인 30~59세 경제활동인구 1878명을 대상으로 '서울 시민의 행복 수준'을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삶의 만족도는 7점 만점에 3.8점에 그쳤다.
세부 항목으로 가장 불만족하는 항목은 '재정 상태'로 7점 만점에 3.5점에 그쳤다. 이어 결혼 상태(3.8점), 공교육(4.1점), 건강평가 및 직장 생활 전반(각 4.4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미취학 자녀 보육' 항목은 5.1점으로 조사 항목 가운데 유일하게 5점을 넘었다.
특히 출근 시간에 행복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준호 서울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1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출근 시간 행복도는 100점 만점에 57점으로는 인생 전반의 행복도(65점)보다 12%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