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8일 일간스포츠에 "진세연이 TV조선서 2년만에 선보이는 드라마 '대군' 여주인공 성자현을 맡는다"고 밝혔다.
진세연은 극중 모두가 사랑한 조선의 국가대표 미녀 성자현을 연기한다. 명문가인 판원사 성억의 딸로 어릴 적부터 미모로 유명세를 탄 소녀. 가히 조선 제일의 미색이라 전국 팔도에서 구혼자가 줄을 이었다. 고운 자태와는 별개로 성정은 대쪽 같은 선비였던 아버지를 빼다 박았다. 남의 일에는 정의로운 측은지심을 보이고 자신의 일에는 불같은 열정으로 일단 저지르고 보는 막가파다. 지난해 '옥중화' 이후 2년여만에 드라마 출연이다.
'대군'은 한 여인을 둘러싼 두 왕자의 핏빛 로맨스. 동생을 죽여서라도 가지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그들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는다. 여기에 단순한 선과 악의 대결로 주인공과 주인공을 방해하는 악역의 갈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애증이 교차하는 왕실 형제의 브로맨스와 지아비를 사수하려는 규방 여인들의 시기와 질투, 국모의 자리를 향한 야심을 드러내는 왕실 여인들의 머리채 싸움을 관전 포인트로 둔다.
TV조선의 드라마는 2015년 '수상한 애견카페' 이후로 2년 만이다. 앞서 '최고의 결혼' '백년의 신부' '불꽃 속으로' 등을 선보였으나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한 가운데 오랜 시간 준비해 안방을 찾는다. 지상파의 부진과 종편 및 케이블 선전 등으로 시장 흐름이 바뀐 가운데 드라마를 부활시킨 TV조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관심이 쏠린다.
JTBC '하녀들' 조현정 작가가 글을 쓰고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김정민 PD가 연출한다.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월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