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3일 일간스포츠에 "백진희가 KBS 2TV 새 월화극 '저글러스' 주인공이 된다"고 밝혔다.
백진희는 극중 HB영상사업부 비서 좌윤이를 연기한다. 천성이 밝고 싹싹하며 잘 웃는다. 생후 한 달도 안 돼 옹알이를 시작했을 정도로 말하는 걸 좋아하고 말싸움에서 져 본 적이 없다. 처세술에 능하고 남의 비위를 잘 맞추며 리더를 곁에서 챙기고 보조하는 재능이 탁월하다. 임원들 사이 '하늘이 내린 맞춤형 서포터'라 인정받는다. 비서들의 커뮤니티 '저글러스' 시솝이다.
올초 방송된 MBC '미씽나인' 이후 1년여만에 복귀다. 최다니엘과 보여줄 호흡이 기대된다. 이로써 '저글러스'는 백진희·최다니엘·강혜정·이원근 등 주연진이 모두 캐스팅됐다. 26일 첫 대본리딩이 예정돼 있다.
'저글러스'는 '시키면 다 한다'는 헌신과 순종의 서포터 정신으로 살아온 수동형 여자와 '내일은 내가 한다!'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오피스 남녀상열지사. 타이틀인 '저글러스'는 전천 후 멀티플레이어 '비서군단'을 지칭한다. 비서와 보스·수동형과 독립형·집주인과 세입자 등 계속되는 관계역전극이다.
드라마스페셜 '알젠타를 찾아서'를 연출한 김정현 PD가 메가폰을 들고 조용해 작가가 대본을 쓴다. 10월 방송되는 '마녀의 법정' 후속으로 오는 12월 편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