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은 바쁜 일상 중에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추석 연휴 중 어머니를 찾아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의 주제는 단연 더원의 결혼. 어머니와 누나들은 결혼하지 않는 그의 이상형에 대해 말하며 더원을 걱정했다. 그리고 누나들은 차마 꺼내지 못한 말이 있었다. 바로 더원이 딸이다.
더원은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딸을 두고 있다. 딸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혼이라고 생각한다. 이혼했다고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혼인식을 올린 게 아니고 안타깝게 헤어진 사연이지만"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는 사업 실패를 겪고 순탄치 못한 나날을 보냈다. '나는 가수다' 출연 시절에도 그는 빚을 갚는 중이었고, 현재도 9월 7천만원이 찍힌 가압류 통지서를 받았다. 그럼에도 "열심히 일해서 벌면 통장에서 빠져나간다"며 웃어 보였다.
사업 실패에 대해 그는 "개발 관련 사업에 투자 개념으로 했는데, 130~140억원 정도가 날아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10000원짜리 하나 없이 8개월 다녔다. 한달에 10만원 내면 보관해주는 컨테이너 박스에 옷을 보관했다. 그러면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사업 실패는 그를 딸에게 양육비를 보내지 못할 정도의 상황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아이 엄마와의 법정 분쟁으로까지 이어졌다. 더원은 이 사건으로 많은 아픔을 겪었다. 루머는 커져갔고, 이미지는 회복하지 못할 것만 같았다. 그는 "재정적인 능력이 있어보였던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그것들이 다 와해되고 날아갔다. 무너져버린 모래성이 돼 버린 상태였다"면서 "그 과정 속에서 (양육비가 적다고 생각해서) 그것에 기대감에 대한 상실감이 있었나보다. 지금은 매달 양육비를 지급하고있다. 빚을 갚고 있지만, 선 정산으로 해서 양육비를 먼저 지급한다. 그래도 감사한 게 꼬박꼬박 주고 있다"고 말했다.
더원에게 딸 나경은 세상 가장 소중한 존재였다. 일주일에 한번씩 딸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딸에 대해 "상처를 받는 일이 발생하면 아버지로서는 큰 잘못을 한 거다. 그게 걱정된다"면서 "감사한 건 어둡지 않다. 아빠로서 걱정을 하는데 아직까진 어둡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더원은 "딸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그 어떤 말이 들리든, 어떤 상황이 되든 아빠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슈퍼맨보다 더한 아빠가 돼 줄테니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