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는 29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스플릿 라운드 5경기 중 세 번째 상대로 수원을 맞은 강원FC는 지난 수원 원정 승리의 기운을 되살려 상위 스플릿 반환점에서 승리를 거둔다는 각오다.
최근 수원 원정 4경기에서 강원FC는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현재 흐름도 강원FC에게 유리하다. 올 시즌 두 번의 수원 원정에서 1승 1무로 선전을 펼쳤다. 지난 6월 25일 수원 원정은 이근호의 멀티 골에 힘입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기하지 않는 저력으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수원을 압박해 극적인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8월 19일 수원 원정에서는 안지호, 디에고, 황진성의 득점에 힘입어 3-2 승리를 만들었다. 공격진의 활약 속 7년 만에 수원 원정 승리에 성공해 상위 스플릿을 향한 기세를 이어갔다.
현재 강원FC는 12승 10무 13패(승점 46)의 성적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위 스플릿 그룹 순위 변동을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15승 12무 8패(승점 57)로 4위에 자리한 수원을 잡고 5위 서울(승점 55)과 승점 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강원FC는 막강한 공격력과 완벽한 지원으로 수원 공략에 나선다. 올 시즌 수원을 상대로 7득점을 기록한 공격진은 다시 한번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력 쇼를 펼친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총 14골을 합작한 이근호와 정조국이 최전방에 선다. 두 선수는 완벽한 호흡을 통해 수원의 골망을 흔든다는 각오다. 12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하고 있는 디에고도 골 사냥을 위해 나선다. 이근호는 “시즌 막바지 고춧가루 부대가 될 수 있게 활약하겠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끝까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리그에서 6개의 도움을 기록해 팀의 도우미로 활약한 김승용도 공격진의 지원사격에 나선다. 김승용은 “이제 세 경기 남았다. 수원 원정과 함께 홈에서 두 번의 경기가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실망드리지 않겠다.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다”며 수원전과 남은 스플릿 라운드 경기에 대한 의지를 말했다.
강원FC는 스플릿 라운드 반환점을 맞이해 남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한다. 상위 스플릿 최초 진출과 최소 6위 확보를 넘어 구단 역대 최고 순위 달성을 위해서 승리가 필요하다.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강원FC는 수원 원정 4경기 연속 무패 도전과 더불어 승점 3점 획득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