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MC 김성주는 방탄소년단이라는 팀명에 대해 "'총알처럼 날아오는 편견에서 벗어나 음악을 지켜내는 소년들'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원래는 그렇게 생각하고 만든 이름이지만, 설명하기 귀찮을 때는 '방시혁이 탄생시킨 소년단'이라고 말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칼군무로 유명한 방탄소년단이지만 진과 지민은 모두 춤을 못 췄다고. 지민은 "춤을 잘 못 춰 데뷔가 어려울 뻔했다. 부산예고 현대무용과에 수석입학했지만, 무용이랑 아이돌 안무랑은 많이 다르더라. 저한테는 진짜 어려운 과제였다"고 말했다. 진 역시 "제가 춤을 못 추는데 랩몬스터도 진짜 못 춘다. 둘이 영원한 댄스 라이벌이다"면서 "안무를 배우면 나머지 다섯 명은 안무 선생님께 춤을 배우면, 저와 랩몬스터는 거울 구석에서 따로 배운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토니안은 '선배로서 방탄소년단에게 조언해줄 말이 있냐'는 물음에 "H.O.T. 역시 20대 초반에 정점을 찍다 보니 광고가 엄청 들어왔었다. 음료수 광고도 제가 알기로는 계약금만 8억에 인센티브까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근데 조건이 캔에다가 저희 얼굴을 넣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밟히고 찌그러지고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이게 너무 불편하더라. 그래서 안 했는데 그렇게 거절했던 광고만 당시 돈으로 50억 원 정도였다"며 "수익적인 부분은 최대한 놓치지 않고 가야 15년 후에 이 자리에 마음 따뜻하고 편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진과 지민은 "이런 얘기를 해준 적이 없는데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희망 요리 공개에 앞서 방탄소년단의 'DNA'가 빌보드 200 차트에서 7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기록은 아시아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로 지민은 "멤버들이 너무 좋아하고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진은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골뱅이 요리인 '배고파 너무 고파~ 널 먹고 말 거야 골뱅이'를, 지민은 삼겹살을 활용한 집밥 느낌의 푸짐한 요리인 '피 땀 고기~ 내 마지막 고기'를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로는 유현수와 이연복이 맞붙었다. 유현수는 라면을 이용한 골뱅이 팟타이 요리인 '골뱅이 파이어'를, 이연복은 골뱅이를 깐풍기 스타일로 만든 '골풍기'를 요리했다. 승자는 이연복. 진은 "홀로 최정상에 우뚝 선 아티스트의 느낌이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고급적인 맛이 난다"고 다소 난해한 시식평으로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대결은 이재훈과 샘킴의 맞대결. 이재훈은 돼지고기와 검정콩을 이용한 브라질 전통 음식인 '삼겹살 DNA'를, 샘킴은 간장소스를 이용한 삼겹살 볶음요리인 '삼겹살~ 왜 내 맘을 흔드는 건데'를 만들었다. 승자는 이재훈. 지민은 "제가 좋아하는 재료만 다 쓴 요리인 것 같다.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며 "새로운 음식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이 음식이 조금 더 독특했던 것 같다"고 이재훈을 승자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