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마녀' 진실 다가선 정려원X윤현민,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엄마 이일화 실종사건의 진실에 한발짝 다가섰다. 그러나 과거 윤현민의 엄마 전미선이 이일화와 아는 사이임이 발각되면서 이야기는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케 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마이듬)은 윤현민(여진욱)이 과거 자신의 엄마 이일화(곽영실)과 아는 사이였음을 알게된 모습이 그려졌다.

정려원은 사라진 이일화를 찾기 위해 나섰다. 이일화는 김미정이라는 이름으로 여진욱의 엄마 전미선(고재숙)이 운영하는 정신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그러나 전미선은 이일화가 자신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윤현민은 실망하는 정려원을 위해 특별한 데이트를 준비했다. 암벽 등반 등을 같이 하며 엄마 생각을 못하도록 했다. 정려원은 윤현민의 일련의 모습들을 보면서 의외의 모습에 반했다. 이에 정려원은 늦은 밤 윤현민에게 "오늘부터 1일하자"고 고백했지만 윤현민은 "오늘은 아니다"라고 말해 정려원을 분노케 했다. 뜻밖의 코믹함은 무거운 드라마 속 숨은 재미였다.

이런 와중에 두 사람은 미성년자 성범죄 조사에 착수했다. 채팅 어플을 통해 미성년자들을 성매매하는 포주 장어 사건을 맡은 것. 정려원과 여진욱은 함정수사를 시작했고, 여진욱은 채팅 어플을 통해 한 미성년자와 접촉했다.

여진욱은 해당 미성년자와 모텔에 들어갔고 자신이 검사인 것을 알렸지만 미성년자는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도망을 쳤다. 그러나 밑에는 정려원이 대기 중이었다.

미성년자는 성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야 했고, 정려원은 할머니를 찾아가 손녀가 처한 상황을 알리려 했지만 미성년자는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다. 정려원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갔지만, 포주가 미성년자에게 협박하며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한편, 윤현민은 전미선이 허성태(백상호)와 만나는 모습을 병원 CCTV로 확인했다. 허성태는 과거 이일화를 알고 있다고 한 형사였다. 이때부터 윤현민은 전미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방송 말미 정려원은 김여진(민지숙)의 사무실에서 전광렬(조갑수) 사건에 자신의 엄마의 이름과 사진이 있는 걸 발견했다.

정려원의 엄마와 윤현민의 엄마가 서로 악연일 것이라는 추측성 이야기를 남긴 채 드라마가 마무리 됐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순간 맞닥들인 걸림돌이다.

이미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