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은 지난 30일 남자친구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부산에서 SBS '런닝맨' 촬영을 하다가 중단하고 서둘러 서울로 올라왔다. 남자친구에게서 더 이상 전화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휴대폰만 붙잡고 연락만 기다리고 있었던 이유영. 이유영은 소속사 관계자들을 통해서 재차 사실이 맞냐며 확인 또 확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을 올라오는 길도, 서울에 도착한 후에도 고통 속에 있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김주혁 측 소속사 관계자들도 경황이 없었던 건 마찬가지. 이유영 측은 김주혁의 소속사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사망 사실도 기사로 확인해야했고, 또 측근들을 통해서 사망 관련 진행 상황을 듣고 있을 뿐이었다. 김주혁의 친형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인사를 나누거나 전화번호를 몰라 더 연락할 길이 없었던 것. 이유영은 직접 확인할 길이 없어서 더 고통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아무것도 남자친구를 위해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더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게 남자친구의 사망 사실을 접하고 꼬박 24시간을 공포와 고통, 눈물 속에서 보냈다.
김주혁의 부검이 진행됨에 따라 빈소 준비가 늦어지자 이유영과 이유영 측은 계속 뉴스만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영 측은 31일 "김주혁 측과 어제(30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 뉴스를 통해 계속 상황 체크만 했을 뿐이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빈소가 마련됐다고 전해들었다. 지금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유영은 고 김주혁과 지난해 말 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서로 숨김없이 솔직하고 당당하게 사랑하는 모습이 참 예뻤던 커플. 이유영은 이제 비로소 그를 만나러 가지만, 또 다시 그를 눈물 속에서 떠나보내야한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에 진행하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