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와 송혜교는 각각 움직이는 중소기업이라 불리는 한국 대표 한류 스타다.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중소기업의 합병'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송중기는 송혜교와 인연을 맺게 해 준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연예계 부동산 재벌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 반포동에 25억원대 빌라를 소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 이태원동에 100억원대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이태원동 단독주택은 지상 1층, 지상 2층에 총 180평 규모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고, 부부가 신혼집으로 사용할 곳이다.
송혜교는 일찌감치 부동산 재테크로 이름을 날렸다. 2004년 강남구 삼성동 소재 단독주택을 매입한 이후 두 차례 더 삼성동 일대의 고급 빌라와 주택을 매입했다. 보유하고 있는 삼성동 소재 부동산만 206억원 규모다. 해외 부동산으로도 큰 시세 차익을 봤다. 2007년 영화 '패티쉬' 촬영으로 미국 뉴욕에 머무르는 동안 맨해튼 센트럴파크 맞은편에 위치한 한 럭셔리 콘도를 174만 달러(약 18억원)에 매입했다. 이 콘도는 지난해 시세로 280만 달러(약 32억원)로 값이 올라 송혜교는 약 14억원의 시세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동산 재산 규모는 꾸준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혼집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고급 주거 지역인 이태원동에 위치해 값이 순식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된다. 많은 재계 인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회장촌'으로 유명하다. 남산을 배경으로 많은 국제학교가 위치해 학군도 좋다.
이처럼 알려진 부동산만 363억원 규모다. 연예계 대표 재벌 부부로 불리는 비·김태희(부동산 자산 500억원대)에는 못 미치지만 장동건·고소영(290억원대)이나 권상우·손태영(350억원대)은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송송' 부부의 재산을 부동산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들이 앞으로 벌어들일 수익 또한 엄청나기 때문. 송중기의 광고 모델료는 1년 계약 기준으로 1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30여 편의 광고에 출연해 4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중화권 팬미팅으로는 35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 또한 광고 한 편당 8억원선을 받으며 송중기 못지않은 수익을 냈다. 이 밖에도 각종 프로모션과 행사로 벌어들이는 수익에 드라마와 영화 출연료까지 더하면 이들의 수익은 '상상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합병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송혜교는 여자 배우 중 톱, 송중기는 남자 배우 중 톱이다. 본업인 연기 활동으로 버는 돈뿐 아니라 광고와 화보, 행사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까지 더하면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