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소 남기고 간 故김주혁…눈물·오열 속 조문 행렬 지난 30일 불의의 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의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연인인 배우 이유영은 빈소가 차려진 직후 빈소에 도착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는 조문객을 제외한 취재진이나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제한됐다.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빈소를 찾은 동료 연예인들은 비통한 표정이었다. 사진 속 밝게 웃는 고인의 모습이 조문객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유영은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빈소에 도착했다. 눈물 속에 고인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한 매체는 이유영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주혁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이유영이 현재 김주혁의 빈소에서 계속 울고만 있어서 탈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17살 차이인 김주혁과 이유영은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남녀 주인공을 맡은 것을 계기로 연인 사이로 발전,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연인뿐 아니라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김주혁의 빈소를 찾았다.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을 함께 하며 동고동락했던 가수 데프콘이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슬픔을 가누지 못한 채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고, 차태현, 김종민, 김준호 등 '1박2일'의 다른 멤버들도 빈소를 찾아 슬픔을 나눴다.
유준상·홍은희를 비롯한 소속사 동료들과 영화 '열대야'로 호흡을 맞췄던 손현주, 드라마 '아르곤'을 함께 한 조현철·박원상·이승준·이경영·김지수·권상우·장근석·한지민·유선·이미연·박서준·정보석 등이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충남 서산에 있는 가족 납골묘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