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의 최종 목표인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진전될 가능성 때문에 녹화 재개 움직임이 포착됐다.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이는 프로그램은 '나혼자 산다'다. '나혼자 산다'는 지난 6일 스튜디오 녹화를 진행했다. '나혼자 산다'는 금요일 심야 예능프로램 강자였지만 파업때문에 모든 녹화가 올스톱 됐다. 9주째 스페셜 방송분을 대체했다. MBC 파업이 해빙 모드로 돌아서자 녹화에 임한 것.
10주 만에 재개된 녹화는 나래바에 초대된 김충재, 기안84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것부터다. 해당 영상에 덧붙여지는 스튜디오 녹화가 그간 이뤄지지 못해 해임과 관련된 진전이 있을 경우를 대비한 녹화다.
'섹션TV 연예통신'도 서서히 녹화를 재개한다. 녹화 예정일은 18일이다. 8일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가결되면 18일부터 생방송을 진행한다. '세모방'도 출연진들의 스케줄을 체크하며 파업 해제에 준비 모드를 가동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정상 가동은 8일을 기점으로 이뤄진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가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처리하기 때문. MBC 노조 측은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 결정이 나오면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시 이사회 결과가 MBC 정상화 여부를 결정짓는다.
제작진 측은 "노조의 목표인 김장겸 사장 해임과 관련된 진전이 있을 경우를 대비한 예비 촬영 스케줄이다. 노조와 상의해 정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무한도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릴레이를 위해 멈췄던 촬영을 9주 만에 가동했다. 총파업 전 계약된 부분이었기에 계약 이행을 위해 이뤄진 촬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