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실제로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조사대사 184개국 중 1위로, 세계 평균 발병률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의 대장암 유병률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대장암은 특별한 초기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암이 상당부분 진행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대장암은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대장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히는 고열량ㆍ고지방 식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공된 육류 섭취는 최대한 줄이고, 통곡물과 과일ㆍ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 인체에 유용한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장내 유해균을 줄이고 유익균을 생성해 장내 세균 균형을 유지시킴으로써 대장암 등의 장 질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이러한 효능은 이미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2012년 발간된 <대한소화기학회지> 에는 “실험용 쥐에 유산균의 한 종류인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를 투여한 결과, 대장암 발생 정도와 암의 다양성이 억제되고 암세포 크기가 줄어들었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과 김치, 된장, 고추장 등의 발효식품에 풍부하다. 그러나 음식에 함유된 유산균은 조리와 가공과정에서 열에 의해 파괴될 수 있고, 음식만으로는 충분한 유익균을 섭취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보다 효과적인 보충을 위해서는 유산균 영양제를 별도로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이에 따라 최근 홈쇼핑이나 아이허브 등을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유산균 영양제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유산균 영양제를 고를 땐 브랜드나 추천 상품 등을 구매 결정 기준으로 삼기보단 제품의 특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유산균은 배합된 균주의 종류, 코팅력 등에 따라 그 효능에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산균 영양제는 장내에 좋은 균을 보충해주기 위해 먹는 것인 만큼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신바이오틱스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생육과 활성을 돕는 영양물질로,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에서 유익균들이 효과적으로 증식할 수 있도록 한다”며 “따라서 유산균 영양제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프락토올리고당, 갈락토올리고당과 같은 프리바이오틱스가 보강된 제품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좋은 유산균 영양제를 고르기 위해선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냉장 배송 시스템을 통해 살아있는 유산균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만이 최선책이다. 이를 위해선 식습관 개선 및 꾸준한 운동은 물론, 유산균 섭취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때 보다 제대로 된 유산균의 효능을 누리기 위해선 각 제품의 특장점을 확인한 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