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등 非주택형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7년 9월 말 누적 기준 상업업무용 거래 건수는 총 28만1303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최대 거래량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유래 없는 상가 시장 열풍의 근원지는 다름 아닌 주택 부동산이다. 정부의 규제가 있기 전, 계속된 저금리 기조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었지만 8.2정책, 10.24정책 등 다주택자를 규제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연거푸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금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흐름이라는 반응이다. 서울 수도권 및 전국 주요 지역이 투기 지역 및 조정대상으로 묶이면서 비규제 지역 중 미래 가치가 유망한 주택 시장으로 일부 선회하는 투자자들도 있었지만 대출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규제지역이 더욱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곧 상가 투자로 이어졌으며 금융권이 매력적인 금리의 상품을 내놓지 못하는 한, 유동 인구 및 배후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가 거래 강세는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예가 인천 청라국제도시다. 2017년 6월 말 기준 8만7천623명의 인구를 돌파한 청라국제도시는 하나금융지주가 금융 R&D센터, 교육연수시설, 정보기술(IT) 센터, 물류센터 등 핵심 기반시설과 미술관, 문화ㆍ체육시설 조성에 나서는 등 대형 호재를 맞았으며 LG전자(V-ENS) 인천캠퍼스 준공, 인천로봇랜드 착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소 분원 계획 등 국제 업무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춰나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4년 청라국제도시역 신설로 도심 및 강남 접근성이 향상된 청라국제도시는 청라지구 7호선 연장개통 및 9호선 공항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상권 조성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전체 총면적 63.821㎡ 지상 3층~지상 6층규모에 달하는 ‘청라스퀘어7’의 경우, 첨단 IT 기술에 스포츠를 접목한 ‘MBC플러스 스매시파크’가 입점을 확정 지으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MBC플러스 스매시파크는 실내 스카이다이빙, 윈드터널 등 이색적인 익스트림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 테마파크로, 연인 및 가족 단위 방문객 유치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한 청라스퀘어7이 들어서는 문2BL 일대는 동서 캐널웨이와 남북 캐널웨이가 만나는 교차점에 입지로 인근에 시티타워 조성이 예정되어 있다. 주민센터, 보건소, 우체국, 도서관, 경찰서, 호수공원 등 행정, 여가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청라스퀘어7은 풍부한 유동인구 및 수요를 흡수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약 120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와 건강검진 및 성형과 재활 등이 가능한 준 종합병원, 클리닉 입점을 확정지었으며 국내 유명 브랜드 본사 운영 매장 등 흡인력 높은 MD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1층 테라스 동선과 보행 동선 곳곳에 고객을 위한 쉼터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입차와 출차를 분리한 편리한 차량 동선에 넉넉한 주차공간, 범죄예방 설계인 CPTED 도입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