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661천㎡)의 6배 이상 큰 서울 마곡지구(366만㎡)에서 지난 10월부터 기업체 입주가 본격화 된다.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 기업은 국내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다. 이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10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업체 입주가 본격화 됨에 따라 예상 되는 종업원 수는 16만5000여명으로 판교테크노밸리(9만명)의 1.5배 이상된다. 반면 주택 규모는 더 적다. 마곡지구 인근으로 공급 예정된 주택은 1만1353세대 정도다. 그런데 규모가 더 작은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으로는 2만9262세대가 있다.
종업원 수는 많은데 주택이 없다 보니 수요가 마곡지구 인근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마곡지구 보다 아파트값이 저렴한 김포 등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김포 아파트값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보면 3.3㎡당 평균 950만원이 넘는다. 전용 84㎡(34평 기준)로 계산해 보면 3억3000만원 가깝게 된다. 반면 서울의 경우 현재 아파트값은 평균 1872만원 이며 전셋값도 평균 1312만원에 선이다.
특히 김포와 맞닿아 있는 강서구의 경우 현재 전셋값 평균은 1152만원에 달한다. 실제 강서구 아파트의 전셋값을 보면 염창동 강변월드메르디앙 전용 84㎡가 지난 8월 5억1000만원에 전세계약이 됐다.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전용 84㎡도 전세가 4억8000만원에 계약을 했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강서구에서 전세를 빼서 김포 새 아파트를 구입해도 돈이 남는 것이다.
여기에 김포로 이사를 가도 생활권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꼽는다. 고촌이나풍무의 경우는 김포에서도 서울과 가장 가까워 버스를 이용해도 5호선 송정역까지 20분 이내면 접근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내년 개통을 목표로 김포도시철도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이미 8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지난 달에는 시범운행도 실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건설이 풍무동에서 아파트를 분양 중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이름은 '김포 풍무꿈에그린유로메트로'로, 회사가 보유한 물량을 특별분양 한다고 설명했다.김포 풍무꿈에그린유로메트로는김포시 풍무로 68번길에 위치한 아파트로 2개 블록(1블록, 2블록)에서 26개 동, 총 1810세대 규모다.
단지 규모도 규모지만 무엇보다 조경과 다양한 특화설계를 단지 곳곳에 선보인다. 조경 테마는 전반적으로 북유럽 스타일로 꾸몄다. 그리고 축구장 9배 크기로 조성된 풍무근린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산책로를 조성했다.
여기에 공용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스테이션도 있으며 자연을 담은 놀이터, 숲속의 오케스트라 등 꿈에그린 놀이터도 단지 내 위치해 있다. 또한 공용텃밭과 친환경 커뮤니티 공간인 에코 맘 카페도 단지 내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계약금을 10% 낸 이후에 중도금 없이 바로 잔금을 치르면 내 집이 된다" 며 "김포시는 지난 8.2와 9.5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조정대상지역 등 각종 규제지역에서 벗어나 있는 곳이다 보니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없는 지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