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가 ‘17년 10월 L.POINT 소비지수를 발표했다. 10월은 추석과 황금연휴,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영향으로 소비지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17년 10월 L.POINT 소비지수는 0.6%(고정 -2.4%)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힘입어 내수 소비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한 주요 업체의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추석과 장기연휴의 소비진작효과는 유통영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장기연휴에 따른 음식점 휴업으로 일상생활형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1%, 8.6% 증가했다.
한편 해외여행 수요증가로 이용고객수가 감소하여 백화점은 10.2%로 크게 감소하였고, 슈퍼마켓의 경우 대량구매 수요는 대형마트로 이동하고 1인가구 중심의 소량구매 수요는 편의점으로 이동하면서 6.2% 감소하였다.
또한 장기연휴 기간 중 배송업무 중단 영향으로 인터넷 쇼핑은 5.3%의 감소를 보였다. 단적으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지난해 행사 대비 8.3% 증가했으나 온라인 부문은 작년보다 12.4%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액이 지난해 행사 대비 각각 20.9%, 11.2% 증가했으나 백화점은 -1.1%를 기록했다.
상품군별 L.POINT 소비지수 중에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일회용 전자담배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146.2%로 크게 증가한 반면 국산담배와 외산담배 소비는 -30.9%, -22.7%로 감소했다. 이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적다는 인식과 다소 저렴한 가격의 영향으로 보인다.
롯데멤버스 황윤희 빅데이터 부문장은 “10월은 9월 말부터 시작된 황금연휴와 추석, 코리아 세일페스타로 전월 대비 소비 심리가 반등했다. 하지만 장기연휴의 영향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배송업무가 중단된 온라인 쇼핑과 이용고객수가 감소한 백화점에는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유통영역별 소비 진작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났다”며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쇼핑의 이용이 편리해지면서 20~30대에 비해 여유로운 40~50대 여성이 인터넷 쇼핑의 주요 고객층으로 기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