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이 차기 우리은행장에 내정됐다.
우리은행은 3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손태승 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이사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한 결과 손 부문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접 이후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은행장 후보자를 확정했다.
손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경제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후 우리은행 전략기획팀, LA지점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관악동작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4년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집행부행장)을 거쳐 2015년부터 글로벌그룹장을 지냈다.
손 내정자는 차기 행장 선출 전부터 유력한 후보자로 지목됐다. 손 내정자는 한일은행 출신이지만 내부에서 계파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중립적인 인물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손 내정자는 이광구 행장이 지난 2일 사임을 발표한 후부터 행장 대행을 해왔다. 일반적으로 직무 대행의 경우 인선에서는 배제되지만 우리은행은 조직 안정을 위해 내부 인사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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