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독' 유지태와 우도환이 완벽한 복수를 성공하며 막을 내렸다. 완벽한 사이다 해피엔딩이었다. 두 사람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서로 가족을 잃은 아픔을 치유하며 진짜 가족이 됐다. 더불어 우도환과 류효영의 알콩달콩 사랑도 계속 이어졌다.
30일 방송된 KBS 2TV '매드독' 최종회에서는 유지태(최강우)와 우도환(김민준)이 항공기 추락사고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최원영(주현기)와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쳤고, 결국 최원영과 홍수현(차홍주)는 법정 구속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지태는 우도환을 노리는 변호가 정진(이영호)을 발견했다. 우도환은 다른 것으로 보내고 정진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상한 낌새를 차린 우도환은 유지태에게 "살인은 안된다"며 뜯어말렸고, 이내 정신을 차린 유지태는 주먹을 풀었다.
이런 가운데 홍수현과 최원영은 자신들을 노리는 매드독 팀을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 작당 모임을 가졌다. 최원영은 매드독에게 선수 칠 무언가를 생각해내며 홍수현에게 동참을 권했다.
매드독 팀은 항공기 사고 당시 주한항공 재무상태와 부실기체를 점검했던 회계사와 정비사를 찾아나섰고, 기자회견에 증인으로 서주길 원했다. 끈질긴 설득 끝에 동의를 얻었으나, 문제는 최원영 측이 한발 앞서 자신들의 증인인 것처럼 가로챘다.
그러나 이대로 당할 매드독이 아니었다. 유지태는 최원영이 부실기체 구입 계약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승무원을 증인으로 내세웠고, 동시에 최원영과 홍수현이 나눴던 녹음 파일을 공개 했다. 결국 주한항공 관련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았고, 유지태는 불법 도청의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몇달 후 유지태는 출소했고, 매드독은 여전히 보험 사기를 치는 사람들을 잡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다. 우도환은 유지태에게 "빨리 와요 형"이라고 말하며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호형호제 하는 사이로 남았다.
'매드독'은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준 드라마였다. 거대 사회 악 네트워크와 맞섰다.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이었다. 매드독의 방식으로 악행을 처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안기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가족의 중요성도 알려주며 웰메이드 드라마고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