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 중 하나로 꼽히는 LA비평가협회상에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최고작품상 영예를 안았다.
4일 LA비평가협회상 결과가 발표됐다. 최고작품상이 루카 두아다니노 감독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 돌아간 가운데, '셰이프 오브 워터'가 3관왕에 올랐다.
최고감독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게 돌아갔다. 마지막까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루카 두아다니노와 경합을 벌였다.
남우주연상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티모시 샬라메, 여우주연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의 샐리 호킨스가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윌렘 대포, 여우조연상은 '레이디 버드'의 로레 멧칼프에게 돌아갔다.
외국어영화상은 로빈 캉필로 감독의 '120 BPM'과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가 공동 수상했다.애니메이션상은 '더 브레드위너'에게, 각본상은 '겟 아웃', 논픽션필름상은 '페이시스 플레이시스', 편집상은 '덩케르크', 프로덕션디자인상은 '블레이드러너 2049', 음악상은 '팬텀스레드', 촬영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가 수상했다.
올해 한국영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과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LA비평가협회상은 1975년부터 시작된 시상식으로, 지난해에는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가 감독상을, '패터슨'의 아담 드라이버가 남우주연상, '엘르'의 이자벨 위페르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