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은 한 줌 재로 돌아가기 전, 죽음의 문턱에 이른 또 다른 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숭고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 전반에는 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생명 나눔 인식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장기 기증을 꺼리는 이들 중 48.2%가 ‘막연한 두려움’을, 36.9%는 ‘신체 훼손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장기 기증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 잡고 긍정적인 측면을 알리기 위해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가 ‘장기기증 UCC&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사후 각막 기증, 뇌사 시 장기 기증, 생존 시 신장 기증은 또 다른 이들의 생명에 삶을 불어 넣는 매우 위대한 나눔”이라고 강조하면서 “장기기증의 취지와 의미를 알리고 범국민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국민들의 신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본 공모전의 접수는 오는 12월 10일까지 진행되며 개인 혹은 팀 단위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가 가능하다. ‘장기기증 활성화’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1~3분 내외 분량의 UCC(mov, avi, wmv, mp4 형식으로 해상도 1280*720px 이상) 및 A2사이즈의 포스터(JPEG, AI 형식으로 300dpi 이상) 중 선택하여 응모할 수 있으며 주제 적합성, 독창성, 전달성, 공감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분야별 각 1팀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상패, 우수상을 차지한 분야별 각 2팀에게는 80만 원의 상금 및 상패, 장려상을 수상한 각 분야별 4팀에게는 상금 5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지는 등 총 12팀에게 1천12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당선작 발표는 12월 15일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