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당' 멤버들에겐 지독한 현실이었다. 43cm 돈가스를 만들기 위해 새벽 3시가 넘도록 고기를 두들기고, 평생 해본 적 없는 요리에 도전했다. 힘들고 부담되는 이들을 보는 시청자들은 웃음으로 배불렀다.
5일 첫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하 '강식당')'에서 '강식당'의 개업 전반적인 모습이 그려졌다.
강호동은 사전 모임에서 "강식당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붕 떠있을 수 없지 않냐"라며 부담감을 호소했고, 나영석 PD는 "형이 메인 셰프"라고 설득했다. 이어 "돌이키기엔 너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메뉴와 역할을 정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이수근은 감자전에 자신감을 보였고, 강호동은 칼국수를 제안했다. 그러나 결론없이 어느새 2시간이 지났고 점점 지쳐갔다.
이에 제작진은 경양식집 이야기를 꺼냈고, 강호동은 '강호동까스'를 생각해냈다. 이들은 이름이 마음에 들어 돈가스로 결정했다. 크게 넉넉하게가 목표였고, 그에 걸맞게 접시보다 더 큰 돈가스가 탄생하게 됐다.
이들은 할거면 제대로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보건증도 발급 받았다. 보건증 발부를 위해 장티푸스 검사는 필수. 배변 검사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제주로 떠난 요괴들. 강호동은 부담감때문에 투헤비토커로 변신했다. 10분동안 멤버들 앞에서 주절주절거렸다.
이들은 돈가스 소스를 따로 줄 건지 부어 줄건지에 대해 30분 넘게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진짜 '일'을 앞둔 상태라 점점 예민해졌다. 이번엔 가격을 두고도 싸움이 이어졌다. 오픈을 앞두고 메뉴 후회까지 더해졌다.
개업 전날 가게를 찾은 멤버들은 어수선했다. 일일이 재료가 어딨는지, 어떻게 음식을 만들어야 할지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강호동은 레시피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절대 레시피'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 이유는 백종원이 전수한 레시피였기 때문. 강호동은 촬영 2주전 백종원이 전수해 준 '절대 레시피'를 받았고, 그대로 소스를 제조했다. 예행연습에서 한 음식이 나오느데 30분이 걸리며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드디어 오픈한 '강식당'. 첫 주문은 '강호동가스'와 '오므라이스'였다. 강호동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첫 '강호동가스'를 내놨다. 손님들은 접시보다 더 큰 돈가스를 보고 놀랐다. 또한 "맛있다"를 반복하며 맛있게 식사를 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예스"를 외치며 뿌듯해했다.
계속 밀려드는 주문에 주방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강호동가스'를 주문한 테이블에 밥이 안 나가는 실수도 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차근차근 테이블의 주문을 해결해나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홀과 주방은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