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축구단이 8일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 13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우수프로스포츠단상(장관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한국스포츠개발원) 주최/주관으로 개최되는 이 시상식은 스포츠산업 발전에 공헌한 우수 기업, 단체, 지자체, 개인을 발굴 및 시상하여 국내 스포츠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관련 종사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울산은 2017년 국내 전 종목 프로팀 중 스포츠산업 발전에 가장 이바지한 ‘우수프로스포츠구단’으로 선정되어 수상을 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스포츠마케팅, 경영성과 부분에서 그 성과를 인정 받았다.
울산의 이번 수상은 구단 임직원을 비롯한 선수단 및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여 이뤄낸 의미있는 결과물이다.
울산은 지난 2015년 김광국 대표이사 취임 이후 본격적인 개혁을 시작했다. ‘우리는 프로다.’, ‘프로의 생명은 팬이다.’, ‘우리는 팬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 위해 뛴다.’는 3대 비전을 세웠으며, 'K리그 마케팅 리딩클럽‘, ’클럽 가치 상승‘, ’우리의 울산, 우리는 울산‘이라는 목표 사업을 세웠다.
그리고 비전·목표 실현을 위해 ‘최고 수준의 핵심 상품(경기력 등)’, ‘가치 상승을 통한 클럽 가치 상승’, ‘도시에 활력소가 되는 스포츠구단’ 형태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게끔 전략적인 구단경영을 펼쳤다.
우선 최고 수준의 핵심 상품으로 승부하기 위해 사무국내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 인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좋은 선수로 좋은 경기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탄탄한 유소년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 내 우수한 축구선수를 발굴하고 순차적 팀 리빌딩으로 프로팀 전력 강화에 힘써 2017년 창단 첫 FA컵 우승에 견인했다.
또한 울산시와 함께 문수구장 좌석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전광판 등 기타 시설 보수를 통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관전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이어 경기 시작 전 2시간, 경기 2시간, 경기종료 후 1시간, 총 5시간동안 열리는 ‘5Hour Festival'을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개최했다.
울산은 축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경기장내 매점을 구단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구단의 매점 직영 이후 구단 자체 상품 개발 및 상품의 다양화로 많은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축구장이 단지 축구만 보는 스포츠 이벤트 공간이 아닌 공연, 문화, 체험, 지식이 융합된 종합 이벤트 공간이 될수 있게끔 노력했다.
오프라인 뿐만 아닌 온라인에서도 노력이 이어졌다. 데이터와 영상분석을 바탕으로 축구를 더욱 재미있고 전문적으로 볼수 있는 팬 에듀케이션 컨텐츠 ‘축덕이야기’ 를 국내 스포츠 구단 중 처음으로 시작해 큰 이슈를 만들었다. 또한, SNS 주요 사용층인 10~30대층의 트렌드를 반영한 양질의 컨텐츠(영상, 카드뉴스 등)이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공식 페이스북은 계정 팔로워가 급격히 증가했다. 2014년 처음 계정 운영 시작 당시 4000여명에 불과 했던 팔로워는 2015년 2만1000명, 2016년 4만2000명, 2017년 현재 6만1000명으로 늘었다. 최근 3년 사이 증가율은 1422.07%이다.
이렇듯 구단 가치가 상승하면서 유료관중과 스폰서십도 증가했다. 최근 3년간 평균 59.1%의 관중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유료관중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구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폰서십도 최근 3년간 7.95% 증가했다.
지역사회공헌에도 힘썼다. 울산광역시 슬로건인 ‘THE RISING CITY'에 맞춰 새롭게 도약 하는 울산, 비상하는 울산, 해오름의 도시 울산을 함께 만들고자 노력했다.
울산광역시와 함께 해외프로축구팀의 전지훈련 유치에 힘써 중국 1부리그팀인 연변FC와 텐진테다의 울산 전지훈련 참가를 이끌었다. 2017년 울산방문의해를 맞이해 울산 신라스테이와 함께 ‘풋볼 투어리즘 프로모션’을 진행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 밖에도 학교 방문프로그램, 지역 내 축구 동호인 대회 주최 및 지원으로 지역축구저변확대에 힘썼다. 또한, 지역 內 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봉사활동 등에 참여하며 지역과 함께했다.
이번에 장관상을 수상한 울산은 이 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스포츠산업 및 지역 공헌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하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가 잘해 받은 상이 아닌 우리를 성원해준 팬들이 만들어준 상이라 생각한다. 프로스포츠의 핵심은 팬이다. 두터운 팬층을 갖추기 위해 앞으로 더 서비스를 강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