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2' 유시민이 어사 박문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배짱 하나는 최고였지만, 굉장히 유머러스한 사람이란 사실이 전해졌다.
8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2'에는 천안아산 탐방기가 그려졌다.
유시민은 어사 박문수 묘에 다녀온 소감을 전하며 어사 박문수에 대해 설명했다. "박문수는 영조 때 사람이다. 33세에 과거에 급제했다. 호조판서까지 지낼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지방관의 부패를 막기 위해 일반어사로 활동했다. 암행어사는 아니고 일반어사였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함경도에 박문수를 위한 기념비가 가장 크게 있는 이유와 관련, "파견 지역이 영남이었다. 경상도를 관할하는 벼슬로 갔는데 바다에 집이 떠내려왔다. 그걸 본 박문수는 북쪽에 큰 홍수가 난 것 같다고 쌀부터 보냈다. 굶주린 백성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함경도로 떠난 쌀 삼천석은 구휼미로 사용됐고 함경도 사람들이 고마움을 표하며 송덕비가 어마어마하게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머리가 굉장히 좋고 직관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면서 "박문수는 배짱 하나도 최고였는데 실없는 소리를 잘했다고 하더라. 영조가 되게 엄한 왕이었는데 자유분방한 옷은 기본이고 영조의 눈과 얼굴을 바라보며 말한 유일한 신하였다. 실없는 소리를 많이 한 이유는 당쟁이 심했던 상황이라 일부러 허당기를 뿜어내고 다닌 것 같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