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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3대' 키워드…호날두의 역사·음바페의 미래·EPL의 질주



호날두는 H조 예선 6경기에 나서 전 경기 골을 작렬시켰다. 1차전 아포엘(키포로스)전 2골을 시작으로 2차전 도르트문트(독일)전 2골, 3차전 토트넘전 1골, 4차전 토트넘전 1골, 5차전 아포엘전 2골, 6차전 도르트문트전 1골까지 성공시켰다.

UCL 신기록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조별리그 6경기 모두 득점을 올린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가 16강에 올라선 만큼 UCL 신기록 탄생은 계속될 전망이다. 호날두는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UCL 최초로 5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 역시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다. 현재 호날두는 9골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네이마르(25·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24·토트넘) 등 6골을 넣고 있는 2위 그룹을 압도하고 있다. UCL 역대 최다골도 115골로 늘렸다. 호날두가 골을 넣을 때 마다 UCL 득점 역사는 바뀐다.

호날두의 득점력은 레알 마드리드의 UCL 3연패 도전에 맞춰져 있다. H조 1위를 못했지만 크게 상관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F조 2위로 16강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는 16강부터 더욱 강해진다.

UCL 득점 미래, 음바페

음바페는 UCL 득점의 '미래'다.

 


지난 시즌 AS모나코(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UCL 6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4골을 더 터뜨렸다. B조 1차전 셀틱(스코틀랜드)전 1골, 3차전 안더레흐트(벨기에)전 1골, 5차전 셀틱전 1골, 6차전 바이에른 뮌헨전 1골을 신고했다.

음바페의 UCL 10번째 골, 두 자리 수 득점이다. UCL 최초의 기록이다. 음바페는 18세11개월15일 만에 10골을 달성했고, 이는 UCL 역대 최연소 두 자리 수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이었던 카림 벤제마(30·레알 마드리드)의 20세10개월2일보다 무려 2년 앞선 기록이다. 엄청난 속도다.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도 21세3개월7일이나 걸렸다. 올 시즌 UCL 득점 순위에서도 당당히 TOP 10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세계 축구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다. 그의 몸값은 1억6000만 파운드(약 2338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의 전설적 공격수 티에리 앙리(40)의 후계자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그가 올 시즌 UCL에서 몇 골을 더 넣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니(30)와 함께 파리 생제르맹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음바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네이마르와 음바페 영입에 천문학적인 돈을 쓴 파리 생제르맹의 최종목표는 UCL 정상이다. 일단 시작은 좋다. 조별리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조 2위로 밀어냈다.
 
EPL에 태양이 뜰까

'축구 종가' 잉글랜드도 기록을 세웠다.

 


UCL 최초로 EPL 5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5팀이 모두 16강에 오르는 첫 결실을 얻었다. 조별리그가 열리기 전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5개 팀이 모두 16강에 올라갈 것이라는 답변은 17%에 불과했다. 3팀이 31%로 가장 많았다.

예상은 빗나갔다. 5팀 모두 진출한 것과 동시에 4팀이 '조 1위'를 차지했다. C조 2위 첼시를 제외하고 A조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E조 1위 리버풀, F조 1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H조 1위 토트넘까지, 이렇게 좋을 수 없다. 축구 종가는 축제 분위기다.

최근 UCL에서 EPL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1~2012시즌 첼시 이후 우승도 없었다. EPL은 조연 역할이거나 승점 자판기였다. 주연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로 대표되는 스페인이었고, 바이에른 뮌헨이 최선봉에 나선 독일과 명가 유벤투스가 군림하는 이탈리아가 대항마로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EPL 우승을 점치는 이들은 없었다. 올해 분위기는 다르다. 자연스럽게 EPL의 우승까지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기대감의 핵심은 '명장들의 향연'이다. 세계 최고의 감독들이 유독 EPL에 몰려 있다. 16강에 진출한 5팀 모두 명장을 품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조세 무리뉴(53) 맨유 감독과 호셉 과르디올라(46) 맨시티 감독은 현존하는 최고 감독으로 큰 설명이 필요 없다. 이미 UC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경험까지 있다. EPL 5팀 중 맨체스터 형제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여기에 안토니오 콘테(48) 첼시 감독, 위르겐 클롭(50) 리버풀 감독 그리고 토트넘의 젊은 수장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감독까지 EPL 5인의 감독은 축구 종가 '최고의 무기'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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