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트1(첫 번째 꿈)을 통해 4곡을 선공개한 엄정화는 13일 오후 6시 '두 번째 꿈'을 담은 파트2를 통해 신곡 4곡을 공개하고 10집 완전체 앨범을 발매한다. 10집 'The Cloud Dream of the Nine(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은 8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자 후배들의 지원사격이 가장 돋보인 앨범이다.
타이틀곡 'Ending Credit(엔딩 크레딧)'은 프라이머리, 수란이 작곡하고 행주, 프라이머리가 작사한 레트로 신스팝 장르다. 대중적인 멜로디와 엄정화 특유의 아련한 음색이 어우러져, 화려한 순간이 지나가고 그때를 회상하는 흐름으로 신나면서도 슬픈 분위기를 담아냈다.
1년 전부터 알려져 화제를 모은 이효리와의 듀엣곡 'Delusion(딜루젼)'은 두 개의 자아가 거울을 보듯 대화를 나누는 내용의 곡이다. 강렬한 비트 속에서 주고받는 엄정화와 이효리의 목소리가 묘한 긴장감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효리는 지난 '블랙' 컴백 기자회견에서 "4년만에 컴백하니 차트에 모르는 후배들이 많았다. 빠른 변화 속에 걱정 됐지만 옆에서 엄정화 언니 보면서 용기를 냈다"고 말한 바 있다.
원더걸스 해체 후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마친 선미의 지원사격도 있다. '가시나' 흥행으로 핫한 몸값을 자랑하는 안무가 리아킴은 엄정화의 신곡 안무를 맡아 그만을 위한 퍼포먼스를 탄생시켰다. 선미는 SNS에 엄정화를 향한 존경을 담아 글과 사진을 올리며 컴백을 축하했다. 더불어 25일 '2017 SBS 가요대전'에서 콜러보 무대까지 예고했다.
정려원이 내레이션 피처링으로 참여한 일렉트로니카 장르 'Photographer(포토그래퍼)'도 인상적이다. '좋니' 작곡가 포스티노가 작곡했으며 정려원이 포토그래퍼 입장이 되어 카메라 앞에서 에너지를 발산되는 아티스트 엄정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00년대 이효리, 2010년 선미까지 후배 '섹시퀸'들의 응원 속 컴백하는 '원조 섹시퀸' 엄정화. 소속사는 "10집 정규 앨범 파트2(두 번째 꿈) 역시 엄정화의 도전과 변화가 담겨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콘셉트 포토만 봐도 엄정화의 당당한 카리스마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