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대만에서의 패키지여행을 마무리하는 비와 김용만 외 3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내내 '정형돈 타도'를 외치며 큰 그림을 꿈꾸던 비는 김용만 외 3명은 물론, 패키지 팀원들에게까지 배신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비를 제외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비를 속였고, 비는 속절없이 당해야 했다.
앞서 비는 정형돈을 타깃으로 패키지 팀원들까지 포섭하는 철두철미함을 보였지만, 패키지 팀원의 실수로 기회를 날렸다. 이에 비는 "어제부터 내가 짜온 빅픽처를 완전히 망가뜨렸다. 아까 어르신들이랑 리허설을 그렇게 했는데"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후로도 비의 반격은 계속됐으나,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눈치 빠른 안정환이 비를 속이기로 계획했다. 그러자 비는 "이제 가위바위보 안 할 것"이라며 "제가 정신상태가 괜찮은 날, 한 번만 더 나오게 해달라"고 재출연 의사를 전했다. 정형돈은 "나올 분들이 많다. 한 번 당한 사람들은 안 된다"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안겼다.
어른들의 유치한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용만 외 3명은 비의 딸에게 옷 선물을 하기도. 비의 눈길이 아기들 옷이 진열된 가게에 머물러있자, 멤버들은 "지금은 우주복 입을 시기다"며 옷을 선물하기로 한다. 서로 계산하겠다고 티격태격하던 이들은 결국 더치페이로 선물을 샀고, 비는 "뭘 또 이런 선물을 주시고"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스펀 지역을 찾은 멤버들은 풍등에 저마다의 소원을 적는 시간을 가졌다. 구체적일수록 소원 성취 확률이 높다는 가이드의 말에 멤버들은 고심했고, 모두가 가족의 건강을 첫 번째로 빌었다. 그중 안정환은 소원으로 '러시아 월드컵 16강'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용만은 정형돈의 소원을 보고는 "우리 형돈이 짠하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소원으로 '어머니가 눈 뜨시고 한 번이라도 말씀하게 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앞서 정형돈은 방송을 통해 어머니의 투병 소식을 밝힌 바, 힘차게 풍등을 날렸다. 비 역시 가족의 건강을 제일 먼저 적은 뒤, 신곡 '깡'과 드라마 흥행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