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 선정에서 탈락했다.
제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14일(현지시각)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오를 1차 후보 9편을 발표했다. 후보군에 '택시운전사'는 없었다.
각 나라마다 단 한 편만 등록할 수 있는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우리나라는 올해 유일한 1000만 영화 '택시운전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출품작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1차 후보 선정에서 탈락하며 한국 영화의 아카데미 시상식 입성은 '사도' '밀정'에 이어 또 다시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3년 연속 한국 대표작의 주연배우는 송강호다.
한편 1차 후보로 공개된 아홉 편의 영화는 '인 더 페이드(독일)', '더 스퀘어(스웨덴)', '러브리스(러시아)', '판타스틱 우먼(칠레)', '온 바디 앤 소울(헝가리)', '폭스트롯(이스라엘)', '디 인설트(레마논)', '더 운드(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며, 해당 작품 중 다섯 편이 최종 후보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