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뉴스데스크' 앵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성호, 손정은, 김수진, 박경추, 임현주 앵커가 참석했다.
박성호 앵커는 "백화점식 뉴스는 지양하자고 합의했다. 1분 30초씩의 단발성 뉴스를 20개 모아두는 것보다 이슈에 좀 더 집중하고 분석하고 설명하는 쪽으로 내용 합의가 이뤄졌다. 가감없이 보도하자는 쪽이다. 포맷 쪽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내용의 변화에서 자세하게 보여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팩트 체크 정도의 코너를 만드는 것만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의 'JTBC 뉴스룸'도 체제를 갖추기까지 4개월 정도 걸린 걸로 알고 있다. 5년 정도 일손을 놓고 있던 사람들이 파업을 끝내고 돌아왔다. 이제 막 자리를 잡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확 변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점진적이지만 확실하게 변한다고 밝힐 수 있다. 이것이 내부 구성원들의 일치된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개편 시기는 내년 봄으로 내다봤다. 박성호 앵커는 "내년 상반기에 좀 더 구체적으로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며칠 뉴스를 보면 고공 농성 중인 노동자를 찾아가서 다룬다거나 방송사들 파업 이슈나 독립 제작사들이 당한 방송사 갑질 등 타 방송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아이템을 다루면서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면서 내용적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재단장 후 돌아오는 '뉴스데스크'는 평일 박성호와 손정은, 주말 김수진, 아침뉴스 '뉴스투데이' 박경추 임현주 앵커 체제를 확정, '시민에게 응답하는, 시민과 소통하는 뉴스'를 지향하며 26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