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 이 순간 하는 거야!"'로봇이 아니야' 유승호가 드디어 첫 키스에 성공했다. 키스 상대는 첫사랑 황승언이 아니었다. 로봇으로 알고 있는 바로 채수빈이었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에는 유승호(김민규)가 엄기준(홍백균)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기준은 유승호를 변태라고 오해,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나섰다.
유승호는 돈이 아닌 진심으로 사람의 마음을 설득해야 한다는 채수빈(조지아, 아지3)의 마음을 새겨듣고 이를 실행했다. 자신에게 기적이 일어나게 한 채수빈을 이대로 놓칠 수 없었기 때문.
인간과 접촉하면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유승호의 모습을 목격한 엄기준은 채수빈을 만난 후 그 곁에서 떠나지 않으면 알레르기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곤 갈등에 빠졌다. 사람 하나를 살리는 일이었기에 엄기준은 유승호와 연구비 500억을 받고 계약했다.
유승호는 채수빈을 향해 "키스를 하고 싶다"라고 고백하며 황승언(예리엘)과의 데이트를 준비했다. 지난번 실수를 완벽하게 만회하기 위해 이민지(선혜)를 불러 비법을 전수받았다.
실전에 돌입했다. 쉽지 않았다. 황승언이 일이 생겨 먼저 떠나게 됐고 비가 오는 우산 속엔 유승호와 채수빈이 함께했다. 가장 아끼는 우산을 채수빈에게 내어준 것. 두 사람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이때 누군가와 부딪혀 채수빈이 넘어질 뻔 한 걸 유승호가 잡아줬다. "키스는 바로 이 순간 하는 거야!"라면서 채수빈이 유승호의 입술을 훔쳤다. 첫 키스는 빗속에서 아름답게 펼쳐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