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 콘텐트 업체 모비게임은 네이버와 함께 ‘인스턴트게임’ 서비스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모비게임은 올해 중순, 네이버와 인스턴트게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준비해 왔으며, 22일 HTML5 게임 브랜드 ‘5분게임’을 런칭했다.
‘5분게임’은 네이버가 진행하는 최초의 HTML5 기반 게임 서비스로 현재 무료 제공하고 있다. ‘친구를 기다리는 5분’, ‘버스를 기다리는 5분’ 동안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가볍게 즐기라는 의미에서 ‘5분게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기존 모바일게임과 달리 설치 과정 없이 즉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5분게임’의 최대 장점. 게임 실행 때마다 발생하는 로딩 시간도 1-2초에 불과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네이버 ‘5분게임’은 모바일 ‘뿜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모비게임에서 개발한 게임 가운데 ‘펭귄대쉬’, ‘좀비 건’, ‘라이벌 레이싱’, ‘상하이 타운’, 네코팡 등 13종이 서비스되고 있다.
‘펭귄대쉬’는 떨어지는 얼음바닥을 피해 계속 달려야 하는 박진감 넘치는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이다. ‘좀비 건’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좀비를 물리치고 미녀를 구하는 슈팅게임이다. 이외에 벽돌깨기나 방치형 게임 등 다양한 기호에 맞춘 콘텐트가 준비돼 있다.
HTML5 기반의 인스턴트 게임은 북미 유럽과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장세를 타고 있으며, 구글·애플에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침체된 캐주얼게임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외서는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인스턴트게임 서비스를 확대해 가고 있고, 국내서는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네이버가 2번째로 서비스 코너를 마련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