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잭오랜턴을 만드는 추신수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즌이 끝난 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추신수는 건우와 소희를 데리고 집안에서 공놀이를 하다 아내로부터 타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첫째 아들 무빈의 옆에서 게임기를 갖고 노는가 하면, 아내가 기껏 재운 아이들을 깨우며 철부지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하원미는 "큰 추부터 혼나야 한다"며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아이들이 모두 잠자리에 든 뒤 부부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부부는 서로에게 마스크팩을 해주며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즐겼다. 하원미는 '다시 태어나도 자신과 결혼할 것이냐'는 추신수의 물음에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건이 있었다. 야구 선수랑은 안 한다는 것. 하원미는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사람이 좋다. 내가 원하는 건 그거 하나다. 돈 많이 안 벌어와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원미는 추신수에게 "머리띠 쓰니 전성기 시절 안정환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추신수는 "어디 가서 그런 소리 하지 마라"며 민망해했다. 하원미는 굴하지 않고 "나는 추신수가 더 멋진데. 니 왜 추신수 무시하냐"며 따졌다. 하원미는 또 "장동건보다 잘생겼다"고 폭풍 애정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쁨을 드러냈다.
다음날 추신수 가족은 핼러윈 데이를 즐기기 위해 호박을 구입해 잭오랜턴을 만들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거침없는 손길로 호박을 파냈고, 하원미는 파낸 호박 속으로 달콤한 호박전을 만들었다. 호박전이 처음인 아이들도 맛있게 먹었다.
핼러윈 분장도 했다. 하원미와 소희는 마녀로 변신했고, 무빈도 직접 티셔츠에 피 분장을 그리며 제대로 핼러윈을 즐겼다. 특히 추신수는 아내 하윤미의 도움으로 '프랑켄추타인'으로 변신, 실감 나는 분장에 만족해했다.
추신수는 "핼러윈 데이를 즐긴 지는 3~4년밖에 안 됐다. 아내가 함께 해보자고 해서 하게 됐다"며 "항상 가면을 썼었는데, 처음으로 분장에 도전해봤다. 제일 마음에 든다. 마스크를 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분장은 특별하지 않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