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우성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정우성이 곽도원과 함께 빅뱅 콘서트에 참석한다"며 "무대에 오르는 것은 아니고 콘서트를 관람을 위해 찾는다"고 전했다.
정우성·곽도원은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초대로 30, 31일 열리는 빅뱅 단독 콘서트 '빅뱅 2017 콘서트-라스트 댄스 인 서울'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의 인연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강철비'에서 지드래곤(GD) 노래 '삐딱하게'와 '미싱 유(Missing You)'는 극중 중요한 소재이자 배경음악으로 사용된다.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로 분한 정우성은 지드래곤의 노래를 들으며 당황한 표정을 짓고, 남한 안보수석 곽도원은 '삐딱하게'에 맞춰 몸을 들썩거리며 깨알같은 웃음을 자아낸다.
북한에서도 지드래곤은 알 것이라는 설정에서 비롯된 해당 신은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지드래곤의 음악은 영화 중반부와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삽입돼 한국 영화 배경음악에 새 지평을 열었다. 특히 지드래곤은 영화에 직접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음악만으로 홍보에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4일 개봉한 '강철비'는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 '1987(장준환 감독)'의 연이은 개봉으로 흥행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꾸준한 관객 몰이로 4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약 440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