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능국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9일 녹화를 진행한다. 파업으로 인해 4개월만에 녹화다"고 밝혔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어떤 그림이든 담을 수 있는 새하얀 스케치북 처럼 어떤 경계도 없이 다양한 음악을 담아내고 뮤지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프로그램. 2009년 4월 첫방송된 이후 탈 없이 진행돼 왔지만 지난 여름 파업으로 인해 4개월간 방송이 중단됐다.
지난달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KBS 새노조)의 일부 조합원들은 2018년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새노조 측은 '비대위는 총파업 승리 이후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예능과 드라마 구역 PD 조합원들에 한해 새해 1월 1일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제작 현장에 돌아가 방송정상화를 위해 사전 준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매주 화요일 녹화를 진행해왔고 9일 첫 재개 날짜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