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김석윤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날 현장에는 김석윤 감독과 김명민·오달수·김지원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2011년 개봉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2014년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에 이어 제작된 '조선명탐정' 세번째 시리즈다. 명절을 대표하는 흥행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조선명탐정' 전 시리즈를 함께한 김명민은 "설날에는 명탐정이다. 관객에게 의무감이 생겼다"며 "나 역시 설날에는 꼭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4편, 5편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세번째 스토리는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과 서필,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는다.
김명민 오달수가 두 시리즈에 이어 김민과 서필 콤비로 막강 활약을 펼치며 김지원이 괴력의 여인 월영, 이민기는 의문의 남자 흑도포로 분해 열연했다.
김명민은 캐릭터가 허당기가 많은데 실제도 그러면 큰일난다. 실제 나는 허당기가 김민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은 있다"며 "사극형 얼굴, 사극불패라고 말하더라. 얼굴에 분장을 많이 하고 좀 가려야 어울린다. 목소리가 한몫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시리즈에 첫 합류하게 된 김지원은 1편 한지민, 2편 이연희에 이어 3대 '조선명탐정' 뮤즈가 됐다. "부담보다는 기대감이 컸다"고 말한 김지원은 "1,2편 팬이었다"며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설레고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명민 선배님한테 익숙한 여행이라면 나한테는 첫 여행을 가는 느낌이었다"며 "첫 사극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재미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김명민과 오달수는 무려 세번째 호흡을 맞춘 흥행 콤비. 김명민에게 '조선명탐정' 촬영장은 타 작품 촬영장과는 사뭇 다르다. 김명민은 "신명나게 논다는 기분으로 간다. 여행 가기 전 짐을 싸는 그 마음이다. 워낙 현장이 빠르게 진행돼 오히려 아쉽다"고 진심을 표했다.
또 파트너 오달수에 대해서는 "오달수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 줄듯 줄듯 안 준다. 밀당의 천재, 요정이다. 1탄을 할 때 오달수 씨와 친해지기 위해 다 해봤다"면서 "여자친구 만나듯이 했는데, 드라이브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달수는 "작업 때문에 바빠서 연락을 잘 못할 때가 있고 3개월 내내 보는 경우도 있다"며 "양수리 가서 장어구이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거짓말 같이 김명민에게 전화가 온다. 그러면 오픈카를 타고 양수리로 간다"고 귀띔해 두 배우의 남다른 케미를 엿보이게 했다.
막강 콤비에 새 식구 합류까지. 3연타 홈런을 예고하는 '조선명탐정3'는 2월 설 연휴 시즌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