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이 "축구대표팀이 우리나라 국격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8일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 김판곤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깐다.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겠단 각오"라면서 "올해가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대표팀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26일 남녀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를 신설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대표팀 관련 기존 기술위원회 업무를 이어가는 동시에 감독의 선임 권한까지 갖는다.
김 위원장은 마산창신고와 호남대를 졸업하고, 1990년대 초중반 울산과 전북에서 프로 선수로 뛰었다. 2000년에 홍콩으로 건너가 4년 동안 현지 클럽팀에서 선수와 감독을 병행했고, 2012년부턴 홍콩의 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을 지휘하면서 기술위원장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4~5개 소위원회를 만들 계획인데, 가장 급한 것은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 구성"이라며 "젊고 능력있는 인물과 접촉할 예정이고, 3월 이전에 소위원회 구성해 리허설까지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엔 결과를 토대로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로드맵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