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 소속사 럭키컴퍼니 측은 8일 오후 '논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방송 중 한 일화로 전한 부분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었습니다. 더욱더 반성하고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했다.
장희진은 지난해 7월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절친한 이보영과 다닌 여행기를 털어놨다.
KBS 2TV '내 딸 서영이'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장희진은 "항상 이보영 언니와 식당을 가면 좋다. 서비스를 엄청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은 같이 거제도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당시 전어 철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보영) 언니한테 전어가 먹고 싶다고 말했더니 언니가 가게 아주머니에게 전어를 서비스로 조금만 달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전어가 얼마인데 서비스로 달라 그러냐'고 핀잔을 들었다. 그런데 회를 다 먹어갈 때쯤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내 딸 서영이' 선우 씨 아니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맞다고 했더니 '몰라 보고 서비스도 못 드렸다'며 전어를 주셨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이보영은 졸지에 '공짜를 바라는 사람'으로 몰렸다. 이보영이 지난해 SBS 연기대상서 최우수상을 받거나 tvN 새 수목극 '마더'와 관련된 기사에도 전어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장희진의 말대로라면 이보영이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을 이용해 공짜를 바라는 사람이 됐기 때문이다. 당연히 여론은 좋지 않았고 악플이 넘쳐났다.
이보영 소속사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얼마 전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속배우 이보영 씨와 친분이 있는 후배 배우가 출연해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더하려고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른 에피소드를 얘기했고 그 내용은 화제가 돼 사실인양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허위사실 유포, 악성 게시물과 댓글 작성자들에게 강력한 대응을 할 방침이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