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가 창업시장에도 ‘나홀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인 가구 비율은 28.5%로 1980년 4.8%에 비하면 7배 가까이 급증했다. 26.9%를 차지한 2인 가구 비율과 합하면 국내 가구의 절반이 넘는 55.4%가 1~2인 가구인 셈이다. 더욱이 2025년이 되면 1인 가구 비율은 33.1%로 증가해 한국사회의 지배적 가구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홀로 문화가 열풍처럼 번지면서 혼밥과 혼술, 혼커 또한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에 창업시장에서도 식사·음주·여행 등 대부분의 일상을 혼자 영위하는 ‘혼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아이템이 선전하고 있다. 이팅 라운지(eating lounge)를 마련한 도시락전문점이나 샐러드∙술안주∙신선식품 등을 강화하고 나선 편의점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커피전문점 역시 단순히 구색 맞추기 식의 디저트 메뉴가 아닌 혼자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고퀄리티의 메뉴를 선보이는 곳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카페 프랜차이즈 텀브커피의 경우 파니니, 핫도그, 와플, 베이글을 비롯해 조각케이크, 허니브레드 등 커피와 궁합이 잘 맞으면서도 식사 대용으로 좋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S세대(Single과 Solo의 'S'에서 파생된 신조어)’의 호응을 얻고 있다. 본사 설명에 따르면 연 4회 신메뉴를 개발하여 출시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는 물론 가맹점들의 매출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텀브커피 관계자는 "특히 올인원 컵인 텀브컵은 테이크아웃과 디저트 문화에 익숙한 S세대를 만족시킨다. 음료와 디저트를 한 컵에 담을 수 있는 텀브컵은 미니 큐브 케이크나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를 커피 뚜껑 부분에 담아 테이크아웃 가능한 실용적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원두의 품질을 업그레이드 하고 디저트 라인을 한층 강화한 시즌2 매장을 선보였다. 기존 저가 커피 전문점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매장 컨셉과 인테리어가 강점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