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오버워치’로 진행하는 정식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가 시작된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블리자드 아레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버워치 리그의 첫 시즌이 개막한다.
오버워치 리그는 아시아
·유럽·북미를 아우르는 도시 연고제 기반의 첫 메이저 글로벌 프로 e스포츠 리그다. 오는 6월까지 첫 시즌이 진행되며 7월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정규 시즌에는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12개 팀은 대서양 디비전과 태평양 디비전 2개로 나뉜다.
태평양 디비전에는 서울을 연고로 하는 서울 다이너스티를 비롯해 댈러스 퓨얼·LA 글래디에이터즈·LA 발리언트·샌프란시스코 쇼크·상하이 드래곤즈 등 6개 팀이 경쟁한다.
대서양 디비전에는 보스턴 업라이징·플로리다 메이험·휴스턴 아웃로우스·런던 스핏파이어·뉴욕 엑셀시어·필라델피아 퓨전 등 6개 팀이 실력을 겨룬다.
정규 시즌은 4개 스테이지로 진행되며 하루 3경기, 1주 4일간 경기가 열린다.
각 팀들은 총 40경기를 치르는데, 20경기는 자신이 속한 디비전에서, 나머지 20경기는 다른 디비전 소속팀과 대결한다. 정규 시즌에서 각 디비전 최상위 팀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 자동 출전하게 된다. 두 디비전을 포함해 전체 상위 4개 팀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7월 1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그랜드 파이널은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우승팀에는 트로피와 100만 달러(10억7000만원)의 상이 주어진다. 첫 시즌 플레이오프와 그랜드 파이널이 열릴 경기장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11일 첫 경기는 태평양 디비전 소속인 LA 발리언트와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맞붙는다.
앞서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오버워치 리그 프리시즌’이 진행됐다. 오버워치 리그에 등록한 12개 팀 중 필라델피아 퓨전을 제외한 11개 팀이 각 팀의 전략을 직접 확인했다.
게임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는 오버워치 리그의 모든 경기를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로 방송할 예정이다. 트위치는 이번 시즌과 두 번째 시즌을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 독점 제공한다.
권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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