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폐쇄 방침’에 가상화폐 가격 우르르…투자자들 반발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재산권 침해다” “폐쇄 방침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다”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몰려가서 규제 반대 청원 글을 올렸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올라온 청원 글이 총 1129건에 이른다. 가상화폐와 동의어로 쓰는 암호화폐 관련 청원도 147건이었다.

이들 청원의 주 내용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철회하라’거나 규제에 앞장서고 있는 ‘금융위원장과 법무부 장관을 해임하라’ 등이다.

청원 중에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것은 ‘<가상화폐규제반대> 정부는 국민에게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이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3시9분 현재 4만9624명의 동의를 얻었다.

‘국민을 상대로 내기를 제안하는 투기꾼 금융감독원장 최흥식의 해임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에 2만3283명, ‘암호화폐 투자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핵심지지층인 국민들입니다’라는 청원에는 1만5312명이 참여했다.

9일 올라온 ‘암호화폐 투자자는 국민들입니다’ 청원의 경우 이날 오전 9시까지 참여자가 7681명이었으나 오후 3시께 2배 가량 늘어났다.

청원자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투기꾼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며 “300만 투자 인구 대부분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층이며 투기꾼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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