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성시경·강소라의 사회로 진행된 '제32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본상에 이어 대상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 RM은 "어제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포춘 쿠키를 하나 뽑았다. 2018년 운세가 장막이 걷히고 빛을 맞이하기 시작하는 때라고 하더라. 근데 정말 이 소중한 대상이 저희의 빛이 되어준 것 같아 이 모든 영광을 아미에게 돌리고 싶다. 항상 옆에서 같이 해주는 멤버들, 빅히트 식구들, 스태프분들, 부모님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민은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 작년 한 해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었다.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던 이유는 저희를 항상 도와주고 만들어주신 우리 회사와 방시혁 PD님 또 스태프분들이 있었고, 뒤도 안 돌아보고 열심히 해준 멤버들이 있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아미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희가 어디까지 갈 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들과 언제까지든 항상 함께하고 싶다. 진심으로 고맙고 오늘을 계기로 올해도 더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항상 노력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음반 부문 본상의 영광은 슈퍼주니어, 엑소, 방탄소년단, 소녀시대, 태연, 트와이스, 갓세븐, 황치열, 세븐틴, 뉴이스트 W, 몬스타엑스 등 총 11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작년 한 해 팬들이 보내준 응원에 감사함을 표하며,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엑소는 지니 뮤직 인기상, 쎄씨 아시아 아이콘상, 골든디스크 글로벌 인기상, 음반 부문 본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엑소는 상의 영광을 모두 엑소엘에게 돌리며 팬사랑을 드러냈다.
베스트 OST상의 영광은 에일리에게 돌아갔다. 에일리는 드라마 '도깨비'의 OST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베스트OST상을 받았다. 에일리는 "OST라는 장르는 드라마나 영화 속 장면을 더더욱 감정이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곡인 만큼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서 그런 감정을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故 샤이니 종현과 청춘들을 위한 특별 무대도 펼쳐졌다. 이하이는 종현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인 '한숨'을 불렀다.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가던 이하이는 노래 중간 울컥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이하이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무대를 소화했다. 관객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갓세븐 영재는 신용재의 '사랑하는 그대여'를, 세븐틴 승관과 도겸은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를 선곡해 청춘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