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오세근(안양 KGC 인삼공사)의 이름을 딴 '오세근 매직팀'과 2위 이정현(전주 KCC)의 '이정현 드림팀'으로 치러지는 이번 올스타전은 사상 첫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최고 스타 24명이 총출동한다.
오세근이 이끄는 매직팀엔 데이비드 사이먼(KGC 인삼공사) 박찬희(인천 전자랜드) 최준용(서울 SK) 이종현(울산 모비스)이 베스트5로 나선다. 여기에 조성민(창원 LG) 전태풍(KCC) 전준범(모비스) 안드레 에밋(KCC) 제임스 켈리(LG) 최진수(고양 오리온) 허훈(부산 KT)이 가세한다. 이정현의 드림팀은 양희종(KGC 인삼공사) 김태술(서울 삼성) 김종규(LG) 디온테 버튼(동부 DB)이 선발 라인업을 이뤘다. 이들의 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레전드 김주성(DB) 양동근(모비스) 송교창(KCC) 두경민(DB)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김시래(LG) 김기윤(KT)이 힘을 보탠다. 현재 리그 1위 DB를 이끌고 있는 이상범 감독이 드림팀을 맡고, 2위 SK의 문경은 감독이 매직팀을 지휘한다.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인 덩크·3점슛 콘테스트에 나설 선수도 확정됐다. 국내와 외국인 선수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덩크 콘테스트에선 2014~2015시즌 우승자인 정효근(전자랜드)을 비롯해 김민수(SK) 최진수(오리온) 안영준(SK) 김진용(KCC) 등 11명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외국인 선수 부문에선 마커스 블레이클리(모비스) 찰스 로드(KCC) 큐제이 피터슨(KGC 인삼공사) 등 10명이 참가한다. 특히 덩크왕을 이미 한 차례 차지한 블레이클리와 로드의 맞대결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블레이클리는 2015~2016시즌에 정상에 올랐고, 로드는 그보다 앞선 2011~2012시즌에 최고 덩커 자리에 올랐다.
최고 슈터의 명예가 걸린 3점슛 콘테스트엔 전년도 우승자 전준범(모비스)을 필두로 김주성·두경민·김동욱(삼성)·테리코 화이트(SK)·송창용(KCC) 등 11명이 도전장을 냈다. 최근 슈터로 변신한 김주성의 3점슛 도전은 농구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사다. 3점슛 콘테스트 결승은 올스타전 1쿼터가 끝난 뒤, 덩크 콘테스트 결승은 하프타임에 열린다. 또 3쿼터가 끝난 뒤엔 올 시즌 각 팀의 신인 선수들이 틈틈이 준비한 합동 공연을 통해 농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는 올스타전 하루 전부터 열기를 끌어올릴 이벤트도 준비됐다. 바로 3X3 대학 OB 최강전이다. 올스타전 하루 전날인 13일에 열리는 OB 최강전은 연세대와 고려대 등 출신 대학을 기준으로 12개 팀을 구성한 프로선수들이 모교의 명예를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