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씨유)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우리 농축수산품의 소비 촉진을 돕는 설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CU는 지난 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개정됨에 따라 농축수산물 선물의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조정되면서 이들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국내산 농수산품으로 구성된 상품을 강화했다.
실제 지난해 추석 CU의 정육, 수산물, 청과물 등 농축수산 상품과 관련된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22.5%를 차지해 조미∙통조림류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명절 선물세트로 꼽혔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올 설 농축수산물 및 특산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전체 상품의 3분의 1 이상으로 구성했다.
청과류에서는 국내 유명 산지의 상품들을 담았다.
제주지역 특산품인 ‘제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세트(4만9900원)’, 안성, 천안 등지에서 수확된 프리미엄 배로 구성한 ‘쁘르떼띠 배 세트(2만9000원), 단감으로 유명한 상주에서 수확하고 말린 ‘상주 반건시세트(5만5000원)’등이다.
축산품 부분에서는 농협, 축협에서 인증 받은 한우로 구성된 정육 세트를 강화했다.
사골, 우족 등으로 구성된 ‘한우마을 보신세트(6만5000원)’, ‘한우꼬리세트(9만원)’와 국가 명품 인증을 받은 ‘횡성한우 알뜰세트(10만3000원) 등 실속을 강조한 선물세트를 6만원부터 최고 30만원의 가격대로 구성했다.
수산물 선물세트로는 제주도 연근해안에서 잡은 최상품 갈치가 담긴 ‘제주바다 은갈치 실속세트(5만9000원)’와 영광 굴비를 옛날 방식 그대로 말린 ‘통보리 굴비세트(5만원)’, 남해안 최상급 멸치를 담은 ‘참빛 멸치세트(5만원) 등을 준비했다.
이 밖에도 소규모 농장인 ‘영준목장’에서 직접 키운 젖소의 짜낸 우유로 만든 수제치즈세트(4만~7만원), 임실군에서 생산한 ‘임실치즈세트’(1만8000~2만8000원),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의 ’책상위의 작은밭 호박즙(1만9000원)’ 등 우리 농축산물을 가공한 소규모 업체들의 상품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명절을 맞아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이색상품도 준비했다.
깔끔한 디자인과 고성능을 갖춘 ‘샤오미 미에어2 공기청정기(16만5000원)’, 가정에서 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빈쿠르즈 에소프레소 커피머신(7만4000원)’, 포토 프린터 인기 1위 제품인 ‘JAJU 포토 프린터(16만8500원)’ 등 가성비 높은 가전제품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긴 설 연휴를 대비해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사전 예약 할인 기간을 오는 23일까지로 전년보다 일주일 가량 연장했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에는 ‘한삼인 봉밀 절편 홍삼’을 6만3000원, ‘표고버섯 어울림 세트’를 4만3000원, ‘폰타나 스페셜 오일 2호’를 2만2500원에 판매하는 등 약 30가지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제휴카드를 통해 적립∙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CU는 14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SKT 멤버십 할인(등급별 차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 신한 제휴 카드로 해당 상품을 결제할 경우 최대 100%까지 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며, 현대카드는 최대 20%까지 M포인트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 포인트 결제 혜택 대신 최대 3%의 CU 멤버십 포인트 적립을 선택해도 된다.
BGF리테일 김석환 MD기획팀장은 “우리 농수산가의 소비 촉진을 돕고 고객들에게는 산지 직배송을 통해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합리적인 구성과 가격의 상품, 뛰어난 접근성으로 CU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보다 풍성하고 알뜰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