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의 제작사 관계자는 16일 일간스포츠에 "미술 스태프가 갑작스러운 뇌동맥류로 사망했다. 평소 지병은 없었다. 너무도 안타깝다. 비보에 모두 슬픔에 잠겨 있는 상태"라면서 마지막까지 고인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제5호실에 마련된다.
사망 이틀 전 '킹덤'의 촬영은 없었다. 12일 재개됐고 그 이후 집으로 귀가하던 중 스태프가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쓰러진 후 제작진은 그 곁을 지켰다. 그러나 끝내 사망했다.
'킹덤'은 기존 드라마 촬영 시스템이 아닌 영화 시스템으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스태프들과 표준계약서에 준하는 계약서를 작성, 하루 15시간 이상 촬영할 수 없다. 고인이 사망한 날 해지기 전까지 촬영이 진행됐다. 총 12시간 정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킹덤'은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총 6부작으로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첫 한국 드라마다. '터널',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싸인'의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