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제공청소기는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커피머신은 국내 구매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해외 직구 생활가전 11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4개 제품은 해외 직구가 저렴했다고 17일 밝혔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지멘스 전기레인지(ET675FN17E)의 경우 국내에서 196만원에 팔리지만, 직구를 이용할 경우 이보다 68.8%나 싼 61만1479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또 키친에이드의 믹서기(아티산 5쿼터 스탠드믹서) 역시 직구 가격이 48만9038원으로 국내 판매가보다 22.1% 낮았다.
다이슨의 진공청소기(V8 애니멀)도 직구가격이 59만1314원으로 국내 판매가보다 20.4% 더 저렴했다.
반면 일리의 커피머신 프란시스 Y3(직구가격 20만4원)과 X7.1(직구가격 35만9960원)은 직구 가격보다 국내 판매가가 각각 34.2%, 33.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이니시아 C40(10.6%)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 프로(1.3%) 역시 국내 판매가가 더 저렴했다.
또한 조사 대상 6개 브랜드(네스프레소
·다이슨·샤오미·일리·지멘스·키친에이드) 중 네스프레소만 해외 직구 상품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하는 동일 모델, 국내 정격전압인 220V 제품에 한해 애프터서비스(A/S)가 가능했다. 나머지는 국내 A/S가 불가능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외국 브랜드의 생활가전을 직구할 때는 제품
·모델별로 국내외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